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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는 카레 만드는 법] 레시피를 참고하여 진행했어요.

집에 종이컵이 없어서 채소를 가늠하여 넣었더니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카레를 만드는 과정에서 급하게 더 자르고 볶아서 넣었고... 그러다 보니 총 요리 시간이 50분이나 걸렸더라구요. 물이 조금 많긴 했지만 평생 요리해 본 적이 없어서 결과물이 나온 게 뿌듯했어요.

우선 야채 등도 필요 분량이 다 컵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종이컵이 없어서 따로 계량을 하지는 못했지만 다음에는 종이컵을 꼭 구비해 보려고 해요.

1. 채소 준비하기 : 대체하거나 추가해도 좋은 야채가 써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대체 야채는 어느 정도로 넣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아서 따로 추가하지는 않았고, 집에 없는 감자도 눈물을 머금고 빼게 되었어요. 다음엔 추가해 보려구요.

2. 고기, 채소 볶기 : 여기서 조금 난관과 궁금증이 있었어요. 우선 불은 어떤 불로 했어야 했을까요? 뭔가 중불일 것 같아서 우선 중불로 진행했어요. 고기는 몇 개는 핏기가 금방 빠지고 몇 개는 핏기가 오래 남아서 전체 고기의 몇% 정도 익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되는지 궁금했어요. 그리고 저는 감자를 빼고 [고기, 당근, 양파] 세 개로만 진행했는데요! 레시피를 보면 고기는 핏기가 가시고, 당근과 양파, 감자는 각 2분, 5분 정도로 표기되어 있는데 레시피대로라면 고기는 총 핏기 가시는 분 + 9분, 당근은 9분, 감자는 7분... 정도 볶아지는 거잖아요. 근데 감자가 빠지면 당근은 4분, 양파는 2분 등으로 총 볶아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데 그건 상관없을까요? 꼭 다른 걸로 대체되었어야 하는 건지 궁금했어요. 덜 볶아지면 맛이 조금 더 달라질까요? 이런 궁금증이 있었지만 다행히 잘 볶아졌어요.

3. 분말 카레와 물 넣고 끓이기 : 카레 가루를 따로 풀어서 넣는 거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카레 가루를 어느 정도까지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미 고기랑은 다 볶아지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가루가 조금 덜 풀린 채로 넣었어요. 다음엔 미리 풀어 놓을까 봐요. 물을 생각보다 너무 많이 넣어서 졸여보고 싶었는데 TIP2에서 낮은 불로 하라고 되어 있어서 그대로 했고 너무 좋았어요.

첫 번째 요리가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잘 해 보고 싶어요. 제가 요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해서 영상으로도 담아보았어요. :)

https://www.instagram.com/reel/DG2V0fESuTw/?igsh=OXMyOGhoOXhpdG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