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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쓸 줄만 알았지 깨끗하게 청소하는 방법은 알려고도 하지 않았네요. 그동안 데우는 과정에서 음식물이 튀거나 넘쳐 흐르면 천장 위, 도어 안 쪽에 묻은 이물질만 닦아내고 회전하는 밑 받침대만 설거지 하는 정도였어요. 이것도 귀찮으면 물티슈로 쓱쓱 닦고 썼는데 이번에 제대로 전자레인지 청소법을 공부하게 되었어요.

물과 식초를 같은 비율로 넣고 전자레인지 5분 돌린 후에 15분간 '더 방치'해야 한다는 것을 놓쳤었네요. 레몬즙이 아닌 왜 식초여야 하는지 왜 15분을 더 불렸다가 청소를 해야 하는지 그 원리를 이해하고 나니 굳이 애써 외울 필요도 없어졌어요.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을 데워주는 착한 고마운 기계인데 외관만 깨끗하게 닦아 썼지 속은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은 불량주부 저 반성 합니다. ㅠㅜ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공중에 나쁜 세균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을 거 아니에요. 전자레인지 사용 후에 바로 문 닫아 버렸는데 아주 안 좋은 습관이였네요.

비포, 에프터 사진을 직접 찍어서 눈으로 확인하니 솔직히 많이 충격적이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날짜 잡아서 매달 하는 루틴으로 정착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잊어버릴 듯 해서 스케쥴러에 아예 고정시켜야 겠어요.

더불어 새미의부엌은 A부터 Z까지 정말 다양하고 실용적인 정보들이 많아요.
레시피 같은..당장 급하고 필요한 내용만 보지 말고 좀 더 관심을 갖고 시간을 할애해서 탐색을 한다면 더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보물 단지 같습니다. 질문이 많아질 수록 더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으니 부엌,음식에 대한 퀘스찬을 많이 떠올려야겠어요.

배구 여제'김연경'님께서도 모 프로그램서 나와서 말씀하시길
익스큐즈(변명) 하지말고 솔루션을 하라고 뼈 때리는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바빠서~몰라서~귀찮아서~힘들어서~이렇게 안해도 사는덴 지장없으니까 등등 하지 않아도 되는 변명꺼리를 만들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이렇다보니 결혼 10년차 임에도 어디 가서 질문하기 부끄러운 상식들도 잘 몰랐는데 그런 질문에 대한 답변들도 있으니 새미네부엌을 내 집 부엌 드나들듯이 요즘 자주 보고 있답니다.

나만 알고 있기 아까운 새미의부엌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알게되고 활용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를 변화시키고 있는 새미의부엌 화이팅!